글을 올려놔쓰. 보호설정 해뒀으니 안면있는 친구들만 슬쩍와서 비밀번호 물어보면 알려주도록 하지. 더보기 9차 판단대 출품작. 만물이 피어나는 초봄 무렵에, 춘곤증을 이기지 못한 황제가 하품을 했다. 졸린듯이 눈을 비비는 황제 앞에서, 문부백관들의 안색은 까맣게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어전 회의장의 상석 부근에 앉아있던 재무대신 겸 '납세거부를 위한 고위귀족 협의회'의 수장 아르타곤 후작은 어전회의 때마다 자꾸만 사라져가는 귀족층의 특권을 생각하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엄숙한 어전회의 중에 한숨이 간절했지만, 어느 누구도 황제 앞에서 하품을 할 수 없다는 황명 제19928조에 의해 그 권리가 박탈당한 참이었다. 아르타곤 후작은 하는 수 없이 정신을 집중해 오늘 처리된 안건을 다시 훑어보았다. 이번 어전회의의 결과로 '귀족층의 권리신장을 위한 법률'은 '귀족 및 그 하위관료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 인도적 협의'로 대체되었고, 그나마.. 더보기 흥! 내 내가 글을 괜히 안 쓰는 건 아니라구! 이번에 판단대에 낸 글이 있지. 한 60KB 정도 썼는데, 이걸 공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는군. 주최자 아저씨한테 물어볼까?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3 다음